[매일유업 매일바이오 플레인] 생우유로 맛 살리고 프로바이오틱스 포함… 연 매출 140억 비결이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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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바이오 플레인’은 농후발효유 법적 기준치보다 5배 많은 유산균을 함유하고 있다. [사진 매일유업]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높은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를 손쉽게 섭취하는 방법은 발효유를 먹는 것이다. 특히 식품을 고를 때 성분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인위적으로 당을 첨가하지 않은 플레인 요거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매일유업은 2013년도에 623억원대였던 떠먹는 플레인 요거트의 시장 규모가 지난해엔 932억원대로 커지는 등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플레인 요거트가 높은 성장세를 시현하는 가운데 시중에선 다양한 제품이 출시돼 경쟁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 속에서도 특히 대용량 떠먹는 플레인 요거트 시장을 이끌고 있는 매일유업의 성장이 눈에 띈다. 매일유업의 대용량 플레인 요거트 ‘매일바이오 플레인’은 지난해 14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약 160% 성장한 38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일바이오 플레인은 국내 최초로 출시된 떠먹는 플레인 요거트 대용량 제품으로 인위적인 당을 첨가하지 않았다. 가장 요거트다운 맛과 식감을 살리는 생우유 95%와 유고형분의 최적 비율로 우유의 고소한 맛과 풍부한 영양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검증된 프로바이오틱스 ‘L-GG 유산균’을 포함한 복합 유산균을 농후발효유 유산균 법적 기준치의 5배인 1g당 5억의 유산균으로 설계함으로써 프로바이오틱스를 충분하게 섭취할 수 있게 했다.

축산물의 가공기준 및 성분규격에서는 발효유류를 일반 발효유인 발효유, 농후발효유 등으로 구분하고 농후발효유는 1g당 1억 이상의 유산균을 함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반해 발효유는 1000만 이상의 유산균을 함유하도록 하고 있다.

매일바이오 플레인은 대용량으로 출시돼 한 끼 식사를 대체하는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하기에도 적합하다.

매일유업은 매일바이오의 리뉴얼 제품에 핀란드 최대 유제품 기업인 발리오(Valio)에서 생산하는 L-GG 유산균을 채용했다.

L-GG 유산균은 전 세계에서 20여 년간 800여 건의 연구 논문을 통해 효과와 안정성이 입증된 프로바이오틱 유산균이다. 매일유업은 당을 첨가하지 않은 대용량의 떠먹는 플레인 요거트인 매일바이오 플레인을 선보이며 요거트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전체 시장의 양적 성장을 이끈 바 있다.

이번에는 요거트 속에 함유된 프로바이오틱 유산균을 세계적으로 입증된 L-GG 프로바이오틱 유산균으로 업그레이드하며 다시 한 번 혁신에 나선 것이다.

매일유업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발효유의 핵심인 유산균을 업그레이드해 플레인 요거트의 품질 기준을 높임으로써 시장의 질적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일유업 발효유연구팀 책임연구원은 “요거트 제품 중에서도 농후발효유는 유산균 함량의 법적 기준치가 1g당 1억으로 일반 발효유의 유산균 법적 기준치보다 10배 높다.

따라서 요거트 제품을 고를 때는 농후발효유를 선택하는 것이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방법으로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일반적으로 발효유에 함유돼 있는 유산균은 발효 역할만 하는 유산균과 우리 몸에서 유익한 역할을 하는 프로바이오틱스로 구분된다”면서 “제품을 선택할 때는 임상시험에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프로바이오틱스를 함유했는지를 확인하고 함유량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승수 객원기자 sng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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