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정원 자연계 대폭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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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문교부는 6일 85학년도 입학생의 졸업정원을 84학년도보다 5천8백80명이 늘어난 16만5천7백80명으로 확정, 발표했다.
늘어난 졸업정원은 자연계가 76.2%인 4천4백80명, 인문계가 23.8%인 1천4백명으로 자연계중심으로 증원, 전체정원중 자연계가 84학년도의 43.3%에서 44.5%로 늘어나게했다.
이에따라 85학년도의 대학입학인원은 졸업정원대비, 대학별모집비율을 평균1백25%선으로볼때 84학년도 (20만7천8백70명)와 비슷한 20만7천명선이 될것으로 추정되며, 4년제대학의 평쟁경쟁률은 3.5대1로 84학년도의 3.3대1보다 다소 높아진것으로 보인다. <해설3면, 정원표 6면>
문교부는 특히 이번 정원조정과정에서 서울대의 졸업정원을 1백20명 감축하고 충북대·인하대·동아대에는 의대신설을 인가했다.
또 경기대·울산공대를 종합대학으로 승격, 종합대는 교원대를 포함해 45개로 늘어났고 마산대가 창원대, 선목신대가 대구가톨릭대, 대건신대가 광주가톨릭대로 이름을 바꾸는 교명변경신청을 승인했다.

<대입경쟁률>
대학입학인원이 84학년도와 비슷한데 입학지원자는 학력고사를 기준으로할때 84학년도보다 3만8천2백8명이 늘어난 72만5천8백59명이나돼 4년제대학의 전국 평균경쟁률은 3.5대1이 된다. 이는 84학년도의 3.3대1보다 약간높은 것이다.
더우기 시·도교위별로 일정인원이 배당돼 교육감추천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한국교원대입학인원 5백20명을 제외하면 전국99개대학이 문교부 추정대로 평균 1백25%를 모집한다고해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수 밖에 없다.
특히 서울대는 오히려 84학년도보다 졸업정원을 1백20명줄여 모집률 조정과 함께 입학인원감축이 1천명선으로 예상돼 서울대의 입학문은 전에없이 좁아지게됐다.
이와함께 서울대를 포함, 서울시내 대학의 졸업정원은 모두 4백20명이 줄어들었고 이에따라 입학경쟁률은 지난해 2.7대1(전기대) 보다 훨씬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대 인문>
문교부는 이번 정원조정에서 전체증원 인원 5천8백80명중 자연계를 76.2%에 해당하는 4천4백80명, 인문계는 23.8%에 해당하는 1천4백명씩 늘렸다.
문교부는 대학교육에 대한수요충족과 질유지를 동시에 고려, 고교졸업자의 진학률을 84학년도의 33.9%보다 낮은 32.6%선으로 책정하면서도 국가발전에 필요한 첨단과학분야등의 고급인력을 양성, 공급키위해 자연계학과의 정원을 중점증원했다고 설명하고 앞으로도 이같은 원칙은 자연계와 인문계 학생비가 6대4가 될때까지 계속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85학년도 입학생이 졸업하는 88학년도 자연계 졸업정원은 7만3천7백75명, 인문계는 9만2천5명으로자연대인문비는 84학년도 43.3%대 56.7%에서 44.5%대 5.5%가 됐다.

<서울과지방>
수도권 정비계획과 지역별균형발전 방침에 따라 서울에서는 일체의 증원이 혀용되지 않았고 인천·수원·용인·성남등 수도권 지역에서는 최대한 억제하는 한편 지방소재 대학이 중점 증원됐다.
서울대를 포함한 서울소재 경희대·장신대·상명여대의 자체조정 또는 지방캠퍼스이전으로 졸업정원이 서울시내에서는 4백20명 줄어 수도권은 7백30명 증원(12%)에 그쳤고, 지방대학은 88%에 해당하는 5천1백50명이 증원돼 서울과 지방간의 졸업정원 전체구성비가 84학년도 44%대 56%에서 85학년도엔 42.9%대 57.1%로 지방이 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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