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초이스, 요금제 추천?…'문자+전화' 무제한, 혜택 대상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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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초이스

 
데이터 중심 요금제의 시작과 함께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찾아주는 '스마트초이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정부의 감독 아래 통신사업자연합회가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초이스(www.smartchoice.or.kr)'는 요금제 변경 전에 연령, 기술방식, 약정여부, 사용량 패턴 등을 고려해 내게 맞는 으뜸 요금제를 찾아주는 사이트다.

스마트초이스는 나에게 가장 유리한 요금제 찾기, 단말기 지원금과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비교 등 알뜰한 통신 소비를 위한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한편 KT가 지난 7일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내놓은 직후 SK 또한 관련 요금제를 출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SK텔레콤이 2만원대 요금제(부가세 제외)에서부터 유·무선 음성통화를 무제한 쓸 수 있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선보였다. 이로써 이동통신 3사가 모두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갖추고 본격 경쟁을 벌이게 됐다.

SK텔레콤이 선보인 데이터 중심 요금제의 가장 큰 특징은 2만원대 최저 요금제에서도 유선과 무선 통화를 무제한 쓸 수 있다는 점이다. 휴대전화로 다른 휴대전화와 통화할 때는 물론 집이나 사무실 등 유선전화와 통화할 때도 월정액 외에 추가 전화비를 내지 않는다.

KT의 경우 월 5만4900원 이상 요금제(7월 출시 예정)를 선택한 경우에만 유ㆍ무선 음성 통화를 무료로 제공하고, LG유플러스는 유선 음성 통화 무료 혜택이 없다. SK텔레콤의 윤원영 마케팅 부문장은 “유·무선 관계 없이 음성통화가 완전 무제한이어서 자영업자 등 평소 통화량이 많은 사용자들이 통신비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또 SK텔레콤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LTE뿐만 아니라 3G 스마트폰 사용자도 새로운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게 했다. SK텔레콤은 올 1분기 말 기준 2837만9000명의 무선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데, 이 중 LTE 가입자는 1744만7000명, 3G나 2G 가입자는 1093만2000명이다.

앞서 KT와 마찬가지로 SK텔레콤도 데이터 요금제를 선보이면서 보이스톡이나 스카이프 등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에 대한 제한을 완전히 풀었다. 지금까지는 최고가 요금제 고객에게도 한 달에 일정량 이상 모바일인터넷전화를 사용하지 못하게 제한을 걸어놔 인터넷전화로 국제전화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 등이 불편을 겪었다.

SK텔레콤은 데이터 제공량도 경쟁사들과 차별화했다. KT는 월 3만4900원 요금제에서, LG유플러스는 3만3900원 요금제에서 1GB(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주는 데 반해 SK텔레콤은 월 3만6000원에 1.2GB를 제공한다. 또 42요금제(월 4만2000원)에는 2.2GB, 47요금제(월 4만7000)에는 3.5GB, 51요금제(월 5만1000)에는 6.5GB의 데이터를 각각 제공한다. 현재 KT와 LG유플러스는 기본 제공량(300MB)외에 1GBㆍ3GBㆍ6GBㆍ무제한 중에서 자신의 사용 패턴엔 맞는 요금제를 골라야 한다.
하지만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요금제는 SK텔레콤이 6만원대 이상 요금제부터 가능해 5만원대 요금제부터 가능한 KT나 LG유플러스에 비해 불리하다.

KT가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데이터 ‘밀당’ 서비스에 대해 SK텔레콤은 ‘리필’ 서비스로 맞불을 놨다. KT가 데이터를 이월하거나 당겨쓸 수 있도록 했다면 SK텔레콤은 기본 제공 데이터와 동일한 양의 데이터를 한 번 더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리필 쿠폰을 제공한다. 가입기간에 따라 1년에 1장에서 6장까지 리필 쿠폰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또 부가서비스로 5만1000원 요금제 이상 고객에게 TV를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는 ‘Btv 모바일’과 매월 최신 영화 20여 편, 베스트셀러 30여 권, 인기 만화 20여 편 등 콘텐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정부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본격화됨에 따라 택배기사 등의 생계형 전화 사용자를 비롯해 주부, 중·장년층 등 300만 명이 연간 최대 7000억원의 통신비를 아낄 것으로 추산했다. 또 방송 등 콘텐트 산업의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사물인터넷(IoT)ㆍ융합 신산업, 원격진료 및 교육 등의 신산업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통3사가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함에 따라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삼았던 알뜰폰 업체들의 위기감은 높아지고 있다. 알뜰폰 업체들은 이통3사보다 가격이 더 저렴한 ‘알뜰폰용 데이터 중심 요금제’ 도입 등을 추진 중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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