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숙하던 10대 7명이 돈떨어지자 노상강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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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19일 전세방에서 혼숙을 하며 생활비가 떨어지자 길가던 중학생의 금품을 뺏은 정모군(16·Y중 3년) 등 중학생 4명과 전모군(16·공원) 등 중학 중퇴생 3명 등 10대 7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군 등은 17일 하오 2시쯤 서울 서초동 219 앞길에서 길가던 백모군(13·Y중 1년)에게 『돈을 내 놓지 않으면 혼내 주겠다』고 위협, 백군이 어머니(42·식당 종업원)에게서 받아 가져가던 봉급 9만 5천원과 자기앞 수표 10만원권 한 장 등 모두 19만 5천여원을 빼앗은 협의다.
이들은 같은 학교 친구들로 지난 8∼12일 모두 집을 나와 길모양(15·S중 3년)을 포함한 남학생8명·여학생 1명 등 9명이 성남시 단대 2동 하숙집에서 월세 3만원을 주고 혼숙해 오다 생활비가 떨어지자 범행했다.
정군 등은 빼앗은 돈으로 쌀, 라면 1상자, 밥그릇 등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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