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코리아 1회 핫클립] 유승민 "박 대통령, 10년 전엔 귀 열려 있었고 민주적인 모습이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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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코리아 1회 풀영상]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인터뷰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과거의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보다 사람들을 많이 만나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박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18일 이훈범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임마누엘 패스트라이시 경희대 교수가 공동 진행하는 중앙일보 논설위원실의 인터넷 방송 ‘누드 코리아’ 첫 회 초대손님으로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2005년 박대통령의 한나라당 대표 시절 대표 비서실장을 지냈던 유 원내대표는 “당시 박 대통령은 귀도 열려 있었으며 매사에 민주적으로 의견을 수렴하려고 노력했다”며 “생각이 다른 사람도 많이 만나 의견을 듣는 것이 국민들이 바라는 대통령의 모습이고 성공적인 대통령이 되는 길”이라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공무원 연금개혁 합의안에 대해서도 청와대가 불만을 나타냈지만 법안이 통과되면 결국 박 대통령의 개혁성과로 나타날 것"이며 "그것이 국가적으로도 옳은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유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의 외교에 대해서도 사실 걱정을 하고 있었다”며 “한·미 관계가 겉으로 보는 것만큼 튼튼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음달 예정된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 때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방미 행보를 의식하지 말고, 한·미 혈맹관계가 왜 서로에게 이득이 되고 동아시아 평화 번영에 이바지할 수 있는지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 의회 지도자들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 원내대표는 한국의 외교정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중요성도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안보는 미국하고 경제는 중국하고 한다는 소위 '안미경중'은 전략이라고 이름 붙일 수도 없다"며 "국제관계에서는 정말 속보이는 얄팍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에 한반도의 안보 상황을 잘 설명하면서 떳떳하게 할 말은 다 하고, 그 위에 중국과 신뢰 관계를 쌓아야 경제도 챙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18일 오후 2시 첫 방송된 ‘누드 코리아’는 격주로 월요일 오후 2시 중앙일보 홈페이지 '오피니언 방송' 코너(httpS://www.joongang.co.kr/opinion/opinioncast)에서 볼 수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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