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해상미사일 배치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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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런던 로이터=연합】미국과 소련은 해상에 핵크루즈(순항)미사일을 배치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으며 유럽의 군사전문가들은 이같은 경쟁이 핵무기 감축전망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6월 해상에 레이다망을 피해가는 소형 토마호크 핵미사일을 배치하기 시작했으며 미국방성은 소련도 이와 유사한 무기를 개발하기 위한 대규모 계획에 착수했다고 밝히고 있다.
유럽의 군사전문가들은 이같은 새로운 미사일들이 핵무기협정의 위반사례 탐지능력을 잡식할 것으로 우려하고있다.
바다에서 발사되는 크루즈미사일(SLCM)은 숨기기 쉽고 재래식 해군무기와 구별하기 어려워 이 조약의 이행여부를 감시하기는 매우 어렵다.
유럽대륙에 배치된 중거리 핵미사일 및 전세계에 걸인 전략 핵무기제한에 관한 미소회담은 북대서양 조약기구(나토)의 미사일 배치에 대한 항의표시로 지난해 소련에 의해 중단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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