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치기범 잡으려다|방범대원치여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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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30일하오7시30분쯤 서울삼성동36 네거리 앞길에서 차치기를 하고 달아나던 포니 승용차가 오토바이를 타고 앞을 가로막는 서울강남경찰서 삼능파출소소속 방범대원 정태호씨(33)를 들이받아 그 자리서 숨지게하고 달아났다.
사고현장을 본 복명숙씨(31·여· 서울삼성동36의23)에 따르면 사고지점 건너편 해청아파트앞길에서『차치기를 잡으라』는 고함소리가 들린뒤 30대 2명이 탄 서울××64×× 회색포니승용차가 아파트앞길에서 삼성동 네거리쪽으로 급히 달아나고 이때 부근을 지나던 방범대원 정씨가 포니승용차 앞으로 오토바이를 몰고가 가로막자 승용차는 정씨를 정면으로 들이받아 쓰러뜨리고 같은 방향인 테헤란로쪽으로 달아났다는것.
숨진 정씨는 관내 방범비를 걷고 파출소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경찰은 방범대원을 치어 숨지게하고 달아난 범행차량을 수배하는 한편 차치기를 당했다고 소리친 30대남자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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