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항기 항로 이탈 캙피격예방 위해 사용 금지조항 등 넣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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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장두성특파원】KAL기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나는 동안 미국과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는 북태평양항로에서 그 같은 비극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한 여러 가지 조처들을 취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29일 보도했다.
ICAO는 현재①민간기에 대한 무기사용을 명시적으로 금지하고②요격 및 통신방법을 개량하며③민간기가 첩보활동과 같은 부당한 목적에 사용되는 것을 금하는 귀절 등을 ICAO헌장에 삽입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에 대해 소련대표도 동의했다.
한편 미국연방항공처 (FAA)는 KAL기 사건 두달 후부터 KAL기가 통과한 항로를.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이 기간 중 항로를 이탈한 항공기의 항로를 수정해준 건수가 38회나 된다. 이중 2건이 5마일 이상 이탈했다고 FAA대변인이 말했다.
FAA는 곧 현재 설치된 것보다 두배의 관측거리를 가진 레이다를 10월1일 알래스카의 센트폴 섬에 설치할 예정이다.
미 국방성은 비행중의 항공기가 자기 위치를 정확히 관측할 수 있게 해줄 냅스타 인공위성군을 88년 완성 목표로 띄우고 있다. 총 18개의 인공위성 중 8번째가 내주 중 발사된다.<장두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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