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서 검색 안했다"|목격자 말, KAL승무원 5명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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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김포공항국내선 2억5천만원대 금괴유기사건을 수사중인 김포세관은 24일 비디오업자 김모씨(53)가 이사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것으로 보고 김씨를 불러 조사중이다.
김씨는 금괴가 든 가방속에 들어있던 경기도고양군 벽제읍원당리의 부동산 관계를 선전하는 원고를 작성한 사람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자신이 이 원고를 작성한것은 사실이나 어떤 경로를 통해 그 원고가 007가방 속에 들어갔는지는 알수없다』고 이 사건과 관련여부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세관은 제주공항에서 문제의 삼손나이트 007 가방을 든 50대 남자를 보았다는 권모씨(34)가 『공항검색요원들이 이 남자의 가방을 개봉하지 않고 탑승수속을 밟아 주었다』는 말에 따라 당시 제주공항근무 경찰관 4명에 대해 조사해 주도록 검찰에 의뢰했다.
세관은 이번사건이 정황으로 보아 KAL승무원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23일하오 보안승무원 2명을 불러 수사를 폈으며 기장·부기장등 운항승무원 3명을 제외한 남자승무원 5명에 대해서도 이 사건과의 관련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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