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동기들 증언] "'총기난사' 최씨는 현역시절 B급 관심병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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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내곡동 52사단 예비군 훈련장에서 사격 훈련 중 총기를 난사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모(24)씨는 현역 시절 관심병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의 군대 동기라고 한 C씨는 “2012년 1월 입대했던 최씨가 군 복무 당시 빠릿빠릿하지 못해 많이 선임들한테 많이 혼났다. 관심병사였다”고 말했다. 최씨는 경기도 연천의 육군 5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2013년 10월에 전역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의 또 다른 동기 S군은 “나와 페이스북 친구여서 잘 안다. 군대에서 선임들한테 많이 혼났다는 얘길 들었지만 폭력을 당했다는 등의 얘기는 자세히 들은 적이 없다”며 “지난달 만났을 때는 귀가 잘 안들려서 고민이라는 얘길 했었다. 다른 특이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국방부에서는 군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거나 심리적 문제가 있는 병사를 ‘보호ㆍ관심 병사’로 분류해 급수에 따라 관리한다. A급은 특별관리, B급은 중점관리, C급은 기본관리다.

최씨는 B급 중점관리 대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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