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홈런,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물고가 터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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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다.

강정호는 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3루수 7번타자로 선발출장해 데뷔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강정호는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1까지 끌어올렸다.

동점을 만드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7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깨끗한 안타를 만들어냈던 강정호는 9회에 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9회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이 던진 초구를 퍼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데뷔 첫 홈런을 만들어냈다.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성 커브였고 강정호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추정 거리는 133m에 달했다.
강정호의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든 피츠버그는 연장으로 승부를 끌고 갔고, 강정호는 10회 초 한 차례 타석을 더 소화한 후 불펜투수 롭 스케힐과 교체됐다.

강정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피츠버그는 14회 말 1사 후 콜튼 웡에게 끝내기 우월 홈런을 맞고 2-3으로 졌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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