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가 "왜곡"압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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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AFP=연합】일본교과서 편찬자들은 최근 또다시 보수주의적 관료들로부터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전후 동아시아에서 저지른 만행의 정도를 낮추도록 압력을 받고 있다고 관측통들이 2일 전했다.
이들은 또 최신판 일본교과서가 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고 고종을 「강제로」퇴위시켰다고 기록했으며 일제하의 무장봉기를 종래의 반란적 성격에서 「항일」투쟁으로 명시했으나 서울의 언론들은 일본이 안중근의사를 아직도 형사범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존재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점에 유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일본문부성이 특히 중국에서의 일본군 세부활동에 대한 논란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관측통들은 지난 주말 문무성이 내년 신학기부터 사용케되는 최신판고교교과서에 대한 「권고」와 수정지침을 발표했을 때 이같은 압력의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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