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배구| 기복심한 전력 조화가 관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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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동경=신성순특파원】한국남자배구대표팀이 1일 일본도오꾜체육관에서 폐막된 84년NHK배쟁탈 4개국초청국제배구대회에서 세계정상급의쿠바를 풀세트 접전끝에 3-2로 물리쳤다.
한국은 이날쿠바대표팀과의 최종경기에서 첫세트를15-5로 내줬으나 이후 전열을 재정비, 강만수 (강만수)강두태 (강두태) 의 대각선강타와 장신 이종경 (이종경)의 블로킹호조에 힘입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한국은 쿠바·캐나다와 함께 2승1패 동률마크했으나 세트득실차 (한국풀러스1) 에서 뒤져 쿠바(플러스3) 캐나다(플러스2)에 이어 3위에 머물렀고 일본은 3패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30일 2일째경기에서 장신의 캐나다대표팀에 3-0으로 완패했었다.
이번대회를 통해 한국은 일본·쿠바를 잡아 자신감을 갖게된 반면 장신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 30일 대 캐나다전에서 장신이 뿜어내는 공격형서브와 불로킹, 그리고 고타점강타에속수무책, 어이없는 참패를 당했다. 한국은 특히 캐나다에 서브포인트만 무려10점(1세트 3개, 2세트6개, 3세트1개)을 내주어 패배를 자초한 결과가 됐다.
이때문에 한국은 월등한 공격력에도 불구하고 공·수부조(부조)로 공격력이 크게 위축되었으며, 속공역시 무기력할수밖에 없었다.
이에대해 남자대표팀의 조배호(조배호)감독은 『문제는 끈질긴 수비에달려있다. 우선 서브리시브의 안정을되찾고 장신의 고타점강타를 원터치 볼로킹으로 차단, 공수의 맥을 연결하는게 최대관건이다.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이에따른 보완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대장신전에 대비한 필승전략을 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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