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부 성토에 여야가 합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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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택시기사 집단시위사건을 중심으로 택시경영개선대책을 다룬 12일의 국회교체위는 교통부의 대응자세에 대한 여당측의 불만과 질책, 야당의 성토가 겹쳐 밤늦게까지 진행.
김지호의원 (민정)은 『당국이 조자룡 헌 칼쓰듯 행정명령으로 일관하다 스스로 발을 벤 꼴』이라며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 사납금 시비를 수수방관하다 곪아터지게 만든 당국자들의 행위는 직무유기』라고 질책.
윤기대의원 (민한)은 『택시기사들의 잦은 노사분규를 노동부책임으로만 돌린 교통부의 「면피주의」가 이번 사태를 불렀다』고 했고 김유복의원(국민)은 『13시간이나 교통마비를 겪은 대구시민들까지 운전사들의 시위에 박수를 보낸 이유를 아느냐』고 힐난.
홍성표의원 (민한)은 대구시위운전사들에 대한 경찰의 가해행위를 『빵을 달라는 운전사들에게 왜 전자봉을 들이댔느냐. 전자봉이 빵이냐』고 몰아세웠으나 손수익교통부장관은 『소관 밖의 일』이라며 답변을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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