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건치왕 한상기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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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치아건강은 신체건강의 기초라고 생각해 평소 관심을 갖고 이를 관리하다보니 이 나이가 되도록 건강한 이를 갖게된 것 같습니다』
올해 서울시치과의사회에 의해 우리 나라에서 가장 건강한 치아를 갖고있는 건치노인으로 선정된 한상기씨(86·서울 화곡2동155의32·사진).
이에 관한 한 전국에서 내노라하는 이순 이상의 건치노인 30명 가운데 최고령이자 「건치의 왕」으로 선발된 한씨는 하루 세번, 식후3분 이내에, 3분 동안 이를 닦는 「삼삼요법」이 건치의 비결이라고 한다.
이와 함께 이는 위아래로 닦는 세로닦기 습관과 이를 항상 청결히 보존하기 위해 빈번한 간식금지를 엄격한 생활수칙으로 삼고 있다.
또한 칼슘이 풍부하고 치아를 자동적으로 청소해 주는 우유·과일·채소 등 야채류를 즐겨들고 있다.
이밖에도 이가 자정능력이 있는 낮에는 풍치·충치가 생기지 않고 활동이 멈추는 밤에 발생하기 쉬워 자기전에 이를 닦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한씨의 치아보존상태는 지금까지의 건치노인과는 달리 잇몸·치질상태·치의 배열 등 이의 3요소가 완벽에 가까웠다는 것이 서울시치과의사회측의 심사평.
술·담배를 안한 것이 또한 건치보존의 원인이었다고 지적하는 한씨는 오는 6월9일 「치아의 날」에 서울세종문화회관 별관에서 건치노인 금상을 수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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