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베트남 촬영 '태풍'급 인기몰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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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개봉한 올 겨울 최고 기대작 <태풍>(진인사 필름, 곽경택 감독)의 주인공 이정재가 태국에서 열광적인 인기를 끌어 화제. <태풍>의 태국 촬영 당시 이정재를 알아보는 태국 여성팬들 때문에 촬영이 지연되는 등의 에피소드가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태국 방콕에서 촬영이 한창이었던 <태풍> 팀은 갑자기 엑스트라로 참여한 태국 여성들이 술렁이자 무슨 영문인지 의아해했다. 확인 결과 <시월애>의 이정재를 알아본 태국 여성들이 흥분하기 시작했던 것.

2000년 한국에서 개봉한 <시월애>는 <일마레>라는 제목으로 태국에서도 개봉, 주인공 이정재의 팬클럽이 생기기도 했다. 이정재는 <시월애>에서 조용하고 부드러운 '성현' 역으로 현지 여성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

태국 여성 팬들은 <태풍>의 '강세종'과 <시월애>의 '성현'이 동일인임을 확인하자마자 얼굴에 홍조를 띠며 좋아하는 바람에 몇 차례 NG를 내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일간스포츠 정덕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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