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20개 업체 제휴, 쿠폰 없이 자동 할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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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샐리는 할인쿠폰이 없어도 자동으로 할인을 제공하는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다. [사진 신한카드]

카드사가 연계된 주요 업종의 대표 기업과 공동마케팅 플랫폼을 선보여 화제다. 주인공은 신한카드다. 신한카드 측은 공동마케팅 플랫폼을 이용하는 기업이 연간 100조원 규모의 신한카드 결제인프라를 활용할 경우 민간 소비 확대에 따른 내수경기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가전의 LG전자, 유통의 홈플러스, 온라인쇼핑의 11번가 등 주요 업종 대표기업 20개사와 공동으로 CLO(Card Linked Offer) 서비스인 ‘샐리(Sally)’를 지난 8일 선보였다.

신한 샐리(Sally)는 별도의 할인쿠폰이 없어도 자동으로 할인을 제공하는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다. 신한카드 홈페이지·모바일앱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가운데 고객이 원하는 ‘오퍼(Offer)’를 선택하면 혜택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신한 샐리는 2200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패턴 등을 감안한 Code9에 맞춰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한카드는 올 하반기에 샐리 서비스 대상 기업을 중소기업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 샐리는 600만 모바일 카드 인프라에서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며, 향후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NFC 결제 등 첨단 핀테크 비즈니스와도 접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월평균 승인건수 2억건, 2200만 고객, 270만 가맹점 등 국내 최고의 빅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휴사별 고객 특성, 가격구조, 마케팅 예산 등을 고려한 최적의 마케팅 프로그램을 설계 지원할 수 있다”면서 “이는 내수경기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휴사 입장에선 마케팅 비용 절감에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카드 측은 비용절감만큼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소비심리 확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한카드 위성호 사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신한 샐리 서비스를 소비 활성화 플랫폼으로 확대시킬 계획” 이라고 밝혔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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