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의 증상…"안 하던 등산, 갑자기 하게 되면?" 족저근막염 원인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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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저근막염 증상

족저근막염 증상이 화제다. 발바닥 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족저근막염은 발에 생기는 질환 중 1위이며 전체 인구의 1%가 경험하는 흔한 질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족저근막염 환자는 2009년 6만5252명에서 2013년 15만3285명으로 5년 동안 2.3배 증가했다. 2013년 기준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4배 많았다.

족저근막염의 증상은 이렇다. 일단, 아침에 첫발을 뗄 때나 앉아 있다 일어설 때 뒤꿈치에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요즘 등산이나 트레킹을 즐기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 무리한 등산이나 워킹도 족저근막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시간에 상관없이 계속 아프면 발목관절염이나 족근관증후군 같은 다른 질환일 수 있으나 아침에 유독 아프고 낮 시간에 활동을 하다 보면 통증이 줄어드는 증상이 있다면 일단 주의가 필요하다. 드물게는 뒤꿈치 외에 다른 쪽에도 통증이 있을 수 있으며 만성화되면 앞꿈치에만 체중을 싣고 다니는 환자도 있다.

발바닥 근막에 손상되는 족저근막염은 X레이 등으로 쉽게 진단할 수 있고 대부분 체외충격파와 같은 보존적 치료로 호전된다. 만성화돼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얇은 바늘로 변성된 근막을 제거하고 근막을 늘려주는 최신 비절개 수술법이 효과적이다. 단, 족저근막염은 재발할 우려가 있으므로 통증이 없더라도 완전히 나을 때까지는 충분히 쉬어야 한다.

정도에 따라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지만 치료를 받으면 점차 호전되므로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 치료는 족저근막 스트레칭 및 마사지, 체외충격파, 약물, 테이핑, PRP 등 보존적 방법으로 거의 치료된다. 발바닥 아치를 유지해주는 교정용 특수 깔창을 신발에 넣어 치료하는 방법도 있다. 염증 부위에 충격파를 가하는 체외충격파는 혈류량을 늘려 근막 조직을 재생시키는 효과가 우수하다. 동시에 신경을 둔화시켜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과도 있다.

족저근막염은 치료가 잘 되는 질환이지만 발바닥 관리에 조금만 소홀해도 재발할 위험이 있다. 통증이 사라졌다고 해서 다 나은 것이 아니므로 의사가 쉬라고 한 시기까지는 충분히 쉬어야 한다. 신발은 밑창에 쿠션이 있으면서 아치를 지지해주는 종류를 선택해야 한다. 하이힐, 슬립온 등 굽이 놓고나 밑창이 얇고 딱딱한 신발은 지면의 충격을 완충하지 못하고 발바닥에 전달,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외출 시 예쁜 신발을 포기할 수 없다면 편한 운동화를 휴대해 오래 걸을 때는 갈아 신는다. 오래 걷거나 서있어서 발바닥이 아플 때는 냉찜질을 하면 도움이 된다. 귀가 후에는 발바닥과 종아리 스트레칭을 하고 족욕으로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족저근막염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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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저근막염 증상'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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