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국산 쇠고기 수입 12일 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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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12일부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할 방침이다. 일본 내각부 식품안전위원회는 8일 "안전성 면에서 미국산과 일본산 쇠고기의 위험도 차이가 극히 작기 때문에 수입 재개를 허용하자"는 보고서를 농림수산성과 후생노동성에 제출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생후 20개월이 안 된 미국 소의 위험 부위를 제거하는 조건으로 광우병(BSE) 검사 절차 없이 수입을 허용할 계획이다. 일 정부는 미국과 수입 절차를 협의한 뒤 12일 수입 재개를 결정할 예정이다.

일 정부는 또 미국 정부에 결정 내용을 통보하는 한편 식품안전 및 동물위생 전문가를 미국에 파견해 대일(對日) 수출용 쇠고기 처리장 몇 곳을 시찰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교도통신이 3~4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선 응답자의 75%가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싶지 않다"고 대답했다. 먹고 싶지 않은 이유로는 62.5%가 '안전성 불안'을 들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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