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데일 슈퍼토요일 압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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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장두성특파원】미국민주당 대통령후보지명경쟁에서 「게리·하트」후보에게 고전을 면치못하던 「월터·먼데일」후보가 17일 미시간주를 비롯한 5개주에서 실시된 이른바 「슈퍼토요일」의 예선전에서 4개주를 석권했다. <관계기사2,3면>
「하트」후보는 이날 「먼데일」후보에게 참패한 것은 물론 흑인표가 우세한 켄터키·미시시피·사우드캐롤라이나등 남부 3개주에서 흑인목사「제시·잭슨」후보에게까지 패배, 예선전이 시작된 이후 가장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이에비해 「잭슨」후보는 자신의 고향인 사우드캐롤라이나주에서 선두주자인 「먼데일」「하트」두 후보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하는등 기세를 떨쳐 앞으로의 지명전에서 캐스팅 보트로서의 가능성을 짙게 했다.
이날 예선전이 실시된 5개주중 가장 많은 대의원이 걸린 ▲미시간주(1백55명)에서 「먼데일」후보는 49%의 지지를 얻어 34%의 「하트」후보와 14%의 「잭슨」후보를 커다란 차로 눌렀고 ▲아칸소주에서는 「먼데일」43%, 「하트」30%, 「잭슨」20%의 지지를 기록했다.
또 일부 지방당원대회만 실시된 ▲켄터키주에서도 역시 「먼데일」후보가 19%로 1위를 차지했으며 「잭슨」후보가 16%로 2위로 부상한데 비해 「하트」후보는 10%의 지지획득으로 3위로 밀려났으며 ▲미시시피주에서도 「먼데일」30%, 「잭슨」28%, 「하트」12%로 나타났다.
한편 「하트」후보가 참가하지 않은채 실시된 18일의 푸에르토리코 예비선거에서는 예상대로 「먼데일」후보가 압승, 이 지역에 걸려있는 53명의 대의원을 거의 모두 흡수했다.
지금까지 각 후보가 획득한 대의원수는 다음과 같다.
▲「먼데일」=4백43명 ▲「하트」=2백61명 ▲「잭슨」=60명 ▲특정후보 지지유보=1백20명 ▲기타=8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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