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뢰' 섬뜩한 이 영화…스토리도 연기도 소름끼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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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뢰` [`살인의뢰` 포스터]

'살인의뢰'

배우 김상경, 김성균, 박성웅이 출연하고 연쇄 살인범에게 여동생을 잃은 형사와 아내를 잃은 남자의 극한 분노가 빚어내는 범죄 스릴러 ‘살인의뢰’가 관심을 끌고 있다.

3월 12일 개봉한 영화 '살인의뢰'는 ‘죽이고 싶은 사람 있습니까?’라는 섬뜩한 문구가 눈에 들어오는 영화로, 일단 제목만으로도 범죄 스릴러임을 만천하에 드러낸다. 하지만 막상 문을 열어보면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따로 있다. 그것은 살인을 저지르는 자에게 묻는 ‘당신은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이 있는가?’라는 질문과 그 살인의 피해자인 가족이 받는 ‘세월이 흘러도 씻을 수 없는 상처’에 관한 이야기이다.

베테랑 형사 태수(김상경)는 우연히 뺑소니범 조강천(박성웅)을 잡는다. 그리고 그가 서울 동남부 연쇄실종사건의 범인이자 부녀자 십여 명을 무참히 살해한 살인마임을 밝혀내고 강천의 마지막 희생양이 자신의 동생 수경이었음을 알게된다. 또 수경을 잃은 남편 승현(김성균)은 평범한 삶을 살던 승현은 하루아침에 무너진 남자다.

김상경, 박성웅, 김성균 이 세 남자의 연기는 볼 만 하다. 특히 비열하고도 잔인한 미소를 짓는 박성웅의 악역 연기는 보는 이로 하여금 치를 떨게 만든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살인의뢰'는 박스오피스 7위로 1위인‘스물’, 2위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3위부터 6위까지는 ‘위플래쉬’와 ‘인서전트’ ‘신데렐라’ ‘런 올 나이트' 다음이다.

다만 1일 ‘분노의 질주:더 세븐’이 개봉하면 영화순위 차트 상위권에 큰 변화가 따를 전망이다. ‘분노의 질주:더 세븐’은 예매율 부문에서 ‘스물’을 배 가까이 앞지르며 흥행을 예고했다. 전에 없던 자동차 질주신과 명품 액션배우들의 땀내 나는 맨몸 격투를 담은 ‘분노의 질주:더 세븐’은 40%대 예매율로 극장가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살인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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