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회 신임 회장 신경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3면

전직 국회의원들의 모임인 헌정회 신임 회장에 신경식(77·사진) 전 의원이 선출됐다. 임기는 2년이다.

 신 회장은 25일 “헌정회 회원들은 영화 ‘국제시장’의 시대를 겪어온 현대사의 주역들”이라며 “그러나 헌정회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존재하는 만큼 위상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북 청원 출신으로 4선(13~16대) 의원을 지낸 그는 김영삼 정부 시절 정무 제1장관, 한나라당 사무총장과 새누리당 상임고문 등을 역임했다. 지난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헌정회 정기총회에서 치러진 투표에선 608표 중 445표(득표율 73%)를 얻어 유경현(3선) 전 의원을 따돌렸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헌정회원들의 복지 향상에 관한 각종 공약을 내걸어 호응을 얻었다. 신 회장은 “나의 경험을 믿고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회원들께 감사하고 어깨가 무겁다”며 “국회의원 연금으로 불리는 ‘헌정회 원로 회원 지원금’이 상당히 축소된데다 19대 국회 이후 의원들은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는데 이를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가영 기자 ideal@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