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상복합 아파트에 대한 분양권 전매 금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업체들이 과열을 막기 위해 청약증거금을 대폭 올리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26~28일 분양하는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국대 체육시설 부지의 주상복합건물 더샵(the#)스타시티 청약 증거금을 최고 1억원으로 정했다.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피스텔은 1천만원이지만 아파트의 경우 75~99평형은 1억원, 나머지 평형은 3천만원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가수요에 따른 청약 과열을 막기 위해 아파트의 경우 접수도 은행에서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더 샵 스타시티는 지상 35~58층짜리 4개동에 39~99평형 아파트 1천1백77가구와 44~76평형 오피스텔 1백33실 규모로 인터넷을 통한 사전 청약 예약자만 4만명에 이른다.
신영도 23~26일 경기도 수원시에서 분양하는 주상복합건물 로얄팰리스의 청약증거금을 2천만원으로 정했다. 이 회사가 지난해 10월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서 주상복합을 분양할 때 청약증거금은 1천만원이었다.
서미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