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체르넨코에 2남1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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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베일에 가려졌던 신임 소련 공산당서기장 「콘스탄틴·체르넨코」의 가족관계와 사생활이 하나둘씩 밝혀지고 있다.
지금까지 익명을 요구한 소련소식통들의 정보를 종합해보면 「체르넨코」는 재혼을 한 것으로 보이며 슬하에 2남1여를 두고있는 것 같다.
그러나 지금까지 공식 확인된 「체르넨코」의 가족은 그의 딸 「옐레나·체르넨코」 뿐이다.
「옐레나」는 지난 19일 당기관지 프라우다에 「레닌」 시대의 프라우다 편집장이었던 「막시밀리안· 사벨리예프」의 탄생 1백주년을 기념하는 기고를 공동집필, 「Y·체르넨코」라는 이름으로 발표했다.
AP통신이 프라우다에 전화를 걸어 확인한 결과 프라우다의 한대변인은 「Y·체르넨코」가 당서기장의 딸 「열레나」이며 현재 마르크스레닌주의 연구소의 철학연구원으로 일하고있다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서기장 부인의 이름이「안나·드미트리에프나」로 현재 60대의 나이이며 열렬한 영화팬이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또 「체르넨코」가 「불라디미르」라는 이름의 아들을 두고있으며 그는 소련정부의 영화담당기구인 고스키노의 수석편집자로 영화 시나리오를 읽어보고 제작여부를 결정하는 일을 맡고있다고 전했다.
다른 소식통들은 「체르넨코」 서기장이 전처소생의 또하나의 아들을 두고있다고 전했다.
「알베르트」라는 이름의 이아들은 그의 부친과 마찬가지로 당선전 및 이데올로기부문에 종사, 현재시베리아지역에 있는 톰스크의 당선전 책임자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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