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입시 설명회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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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부산지역 대학들이 신입생 유치를 위해 나노금반지 만들기 체험, 선배 연예인 공연, 뮤지컬 감상 등 이색 학교설명회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대학들은 학교 설명회를 내달 중순까지 진행한다.

신라대는 부산.경남의 고교생을 초청해 대학설명회를 하면서 재학생들이 나노기술을 이용해 금반지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고 제작과정을 설명한다. 직접 금반지를 만들어 가질수도 있다. 이 학교 의생명과학대학은 '웰빙스쿨'을 열어 혈액형 테스트, 비만도 측정과 영양상담 등을 한다.

동명대는 학교 출신 개그맨 박충수가 '특별 개그공연'을 3회 한다. 여러 명의 교수가 교대로 10~20분 '미니특강'을 하면서 전공과목도 설명한다.

경성대는 '삼총사의 보물찾기'라는 홍보영화와 연극영화과 학생들이 만든 뮤지컬을 보여준다. 응원단 무대, 수험생 장기자랑 등 시간도 마련된다.

동의대는 '동아리 공연'과 고교생들이 직접 참가해 장기를 자랑하는 '어울림 한마당'을 연다. 동서대도 뮤지컬,수영야류 공연을 한다.

경성대 허은 입학홍보처장은 "요즘 학생들은 정보를 주로 인터넷으로 얻기 때문에 각 대학들은 입시안내보다는 휴식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대학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설명회의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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