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LG 휘센] 끊임없는 혁신으로 시장 변화 대응, 12년 연속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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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휘센은 2점 상승한 77점으 로 12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NBCI 평균은 73점이었다.

에어컨 산업의 NBCI 평균은 전년에 비해 2점 상승한 73점이었다. LG 휘센이 2점 상승한 77점으로 1위를 유지했고, 그 뒤를 삼성(76점), 위니아(67점)가 이었다. 순위 변동은 없었다.

 세부 구성요인 측면에서 보면 LG 휘센은 브랜드 이미지와 브랜드 관계의 상승이 두드러진 반면 삼성은 브랜드 인지도와 브랜드 관계에 대한 평가가 크게 상승했다. 위니아 역시 브랜드 인지도와 브랜드 관계가 상승을 주도했다.

 국내 에어컨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냉방 성능을 강화하는 것만으로는 시장을 선도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 업계도 이에 발맞춰 대응하고 있다. 첫 번째는 전기료 절감에 유리한 인버터 에어컨 보급 확대, 두 번째는 거실뿐 아니라 주방과 침실을 고려한 멀티형 에어컨, 마지막 세 번째는 공기청정 성능이다.

 12년 연속 1위를 지속해 온 LG 휘센은 냉방 성능에 대한 우위뿐 아니라 디자인 변화, 에너지 효율 향상, 고객 니즈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 측면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최고 수준에 있는 브랜드 인지도보다는 브랜드 이미지와 관계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주사용 고객을 중심으로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는 데 노력해 왔다. 예를 들면 전문기사에 의한 ‘Mr. 휘센의 찾아가는 무료견적 서비스’ 등 고객 서비스 향상에서도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향후 에어컨 시장은 고객의 편의 측면에서 진화된 기술력을 갖춘 브랜드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자의 위치와 원하는 온도에 따라 최적의 냉방을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기능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모바일 기기와 연계해 원격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의 필요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승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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