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산 강행원 풍자화 전시회30일까지 동덕미술관에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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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윤산 강행원씨가 새로 시도한 풍토와 풍자화로 서울안국동로터리 동덕미술관에서 30일까지 작품전을 열고있다.
윤산의 풍자화는 스님이 목탁을 치면서 탑돌이를 하는데 여신도 4∼5명이 뒤따르는 장면을 묘사, 절에는 여성들만 가는 것처럼 생각하는 고정관념을 꼬집었다.
또 안경을 쓴 현대판스님이 장죽을 물고 신발은 연꽃 위에 벗어놓고 있는 그림으로 일부 스님들이 계를 지키지 않고 고기·술을 가까이하는걸 풍자했다.
불상의 얼굴을 섭전으로 은유해서 불공드리는 모습을 그려 「잿밥」보다「상구보제 하화 중생」을 일깨웠다.
윤산이 이 같은 풍자화를 그린 것은 자신이 불교신자 일뿐 아니라, 동국대교육대 학원 (미술과)에 다니면서(82년 졸업)불교정화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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