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한 「생명의 선물회」와이스하우프트회장 부처〃한국의 심장병 어린이 내년에는 80명을 수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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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심장질환어린이들에게 새생명을 불어넣어주는 「생명의 선물회」(GLFT of LIFE)회장「쿠르트·와이스하우프트」씨 (70) 부처가 21일 한국에왔다.
「생명의 선물회」 는 「레이건」 대통령의 영부인「낸시」 여사가 공군1호기편으로 미국에 데려간 두한국어린이에게 심장수술을 받도록 후원해준 뉴욕 로터리클럽의 불우 심장질환어린이 후원단체.
내년에 80명의 한국어린이들에게 수술의 혜택을 주기위해 방한한 「쿠르트」씨는 공항에서 그동안 그의 도움으로 새삶을 얻은 어린이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방한목적은.
▲우리와 함께 재정적후원을 하고있는 서울로터리클렵회원들과 내년에 수술을 받게될 어린이들에 관해 협의를 하며 부산로터리회원들과 만나 상호재정후원을 논의할 계획이다.
더큰 방한목적은 수술시설이 없는 부산에 심장절개수술체제를 갖추도록 하는일.
현재 부산메리놀병원의 의사l명이 미국에서 수련을 받고있는데 이번기회에 의사2명과 간호원2명을 떠 초청하려고 한다.
이들은 내년2월께 미국인의사2명과 함께 귀국해 매리놀병원의 심장절개수술팀으로 활약하게될것이다.
-「생명의 선물회」는 어떻게 구성됐는지.
▲9년전 아프리카 캄파라에있는 로터리회원으로부터 심장질환어린이1명을 도와달라는 요청을받았다.
우리회원들이 힘을모아 그 어린이를 구해냈는데 이 일이 계기가돼「생명의 선물회」 가 구성됐고 그동안 50개국의심장질환어린이 2백46명에게 수술의 해택을 줄수있었다.
-한국과의 인연은.
▲2년전 처음 방한때「호지스」 여사를 만났다.
내가 한국의 심장질환어린이 1∼2명에게도 우리회의 도움을 주고싶다고했더니 「으지스」 여사는 수술을 기다리는 어린이가 7백여명이나 있다고 크게 실망했다.
나는 내말이 무색해 수치스러움마저 느꼈다.
나는 우리회원들과 협의해 지난2년동안 1백46명의 한국어린이들을 한국과 미국에서 수술받도록 할수있었다.
-이사업의 궁극목표와평소의 생각은.
▲ 「낸시」 여사가 두한국어린이와 공군1호기의트랩을 내리는 사진1장은 살인과 마약·절도·전쟁등으로 암울한세계의 사회면을 훈훈한 인간애로바꾸어놓았다.
희망과 인류애, 그것은 무엇과도 바꿀수없는 고귀한 가치다.
돈이란 일정수준을 넘어서면 많고 적음의 차이가없다.
인종과 이념, 국적과 종교에 관계없이 병마에 시달리는 불우어린이에게 새생명을 줄수있다는것은 세계를 한울타리속으로 묶는 인간애의 가교인것이다.
-성프란시스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는 두한국어린이들의 근황은.
▲현재 수술준비률 하고있으며 「낸시」여사가 매일 전화로 상태를 묻고 있다.
「레이건」 대통령부처가 우리사업에 관심을 가져준 것은 더할수없는 보람이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쿠르트·와이스하우프트」 사사장이기도한 「쿠르트」 씨의 가족은 부인과 1남2녀, 6명의 손자가 있다.
「쿠르튼 씨 부처는 28일 이한할 예정.<엄주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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