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대신 가셨다" 유족위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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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두환대통령은 10일하오 고서석준부총리의 자택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분향한뒤 미망인 유수경여사(43)에게 『나라를 위해 생사를 같이하기로했는데 나대신 먼저가셨다』고 애통해하며 『용기를 잃지말고 고인의 뜻을 받들어 꿋꿋이 살아달라」고 위로.
이어 고이범석외무장관공관에 들른 전대통령은 고인의 장남 명호군(26·연세대학원)에게『아버님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않도록 노력하라』고 당부.
또 고김재익청와대경제수석과 이재관공보비서관의 빈소에서 전대통령은 어린 유자녀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대통령도 아버지와 같이 죽을 뻔했다. 북한사람들이 지구끝까지 따라다니며이런 악랄한 만행을 저지르고있다』고 개탄.
전대통령은 특히 고김수석의 미망인 이정자여사(45)와 장남 한회군(20·서강대2년)에게 『고인은 우리경제발전에 국보적존재였다』고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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