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 문화 cafe] 화끈하게 한번 놀아 보실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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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시모네(보컬).킴(드럼).조니(베이스)로 구성된 노르웨이 그룹 디사운드의 앨범이 세 장이나 한꺼번에 국내 발매됐다. 노르웨이판 롤러코스터, 여성 보컬 버전의 자미로콰이란 평을 들었다.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들었던 앨범인지라 순식간에 팔려나갔다. 그리고 지난해 첫 공연, 관객들은 열광했다. 그 열기가 식을 즈음, 디사운드는 다시 한국에 왔다. 이들은 29일 오후 7시, 30일 오후 5시 서울 광진문화예술회관 내 나루아트센터 대극장 무대(02-3453-8406, 1588-7890)에 선다. 공연을 앞둔 24일, 입국한 디사운드를 만났다.

-한국에 다시 온 걸 환영한다.

"지난 공연에서 한국 관객의 열정에 반했다. 이 시간이 다시 오길 손꼽아 기다렸다. 이번 공연도 무척 기대된다."

-어떤 공연이 될 것인지.

"서울 공연은 5집 앨범의 수록곡을 공식적으로 처음 공개하는 무대이다. 옛 앨범에서는 한국 관객이 좋아하는 곡을 골랐다. 5집은 다음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발매된다."

-장르를 정의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 앨범마다 색깔이 조금씩 바뀌는데.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다. 다양한 감정을 수집해 음악으로 표현할 뿐이다. 사람의 인생이 세월 따라 바뀌듯, 우리 음악에도 여러 얼굴이 있다. 다만 일관되게 멜로디를 강조한다. 5집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데뷔 앨범의 느낌을 살리려고 했다. 옛날 음악보다 더 옛 음악 같은 분위기를 추구했달까."

-한국 팬에게 한마디.

"감사합니다(한국말로 답했다). 우리 음악을 가슴에 담아줘 무척 감사하다. 이렇게 먼 곳에서도 우리 음악을 좋아해줘 무척 기쁘다. 콘서트에서 보내는 두 시간이 특별할 수 있도록 우리 에너지의 200%를 발휘하겠다. 한 시간당 하나씩 닳아 없어질 테니, 댄스화는 두 켤레씩 준비하길 바란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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