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거버넌스 센터 내년 초 서울에 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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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각국 정부의 투명성.효율성 제고 등을 연구.조언하는 '유엔 거버넌스 센터'가 이르면 내년 초 서울에 개설된다. 오영교 행자부 장관은 25일 유엔 총회에서 5월 서울에서 열린 정부혁신 세계포럼 결과를 설명했다.

오 장관은 이에 앞서 24일 호세 안토니오 오캄포 유엔 사무차장을 만나 거버넌스 센터의 서울 개설에 합의했다. 한 외교부 관계자는 "두 사람이 가능한 한 빨리 거버넌스 센터를 설치키로 합의함에 따라 이르면 내년 초 개설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거버넌스 센터는 국제백신연구소에 이어 한국에 설치되는 두 번째 유엔 기구로 각국 정부의 혁신.부패해소 문제 등을 다루게 된다.

한편 오 장관은 유엔 연설에서 "유엔 거버넌스 센터가 설립되면 정부 혁신, 부패와의 전쟁 등에 대한 각국의 경험을 공유하는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 혁신 과정에서 유의할 것은 작업을 추진하다 다시 후퇴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남정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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