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가짜형을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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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부산동부경찰서는 4일 이산가족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연던 이춘삼씨(32·주거부정)를 구속했다.
절도전과 5범인 이씨는 지난달27일 KBS-TV를 통해유해덕씨(34·노동·서울한강로 2가2)가 6·25때 헤어진 형님 상근씨(37)를 찾고있다는 것을 보고 이튿날인 28일 KBS중앙방송국에 찾아가 자기가 상근이라며 유씨를 부등켜안고 눈물을 흘리는등 연극을 벌였던 것.
이씨는 그길로 유씨와 함께 부산으로 내려와 『회사사장에게 인사하고 오겠다』며 시내충무동 동해다방에서 유씨로부터 3만원을 받아 줄행랑을쳤다.
혹시나 싶어 1주일동안 부산에 머물렀던 유씨는 뒤늦게사기당한것올 알고 4일하오4시 서울로 돌아가기위해부산역에 나왔다가 이곳을 배회하던 이씨를 붙잡아 경찰에 넘긴것인데 이씨는 이산가족을 핑계로 철도무임승차권까지 발급받아 서울을 오르내렸다는 것. 【부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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