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욕심나〃가짜 이산아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KBS의 이산가족찾기운동을 통해 아들을 찾는 한여인에게 아들이라며 나타난 20대청년이 극적인 모자상봉극까지 벌인뒤 사업자금을 요구하다가 진짜아들이 나타나자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동부경찰서는 경북상주군상주읍남성동 이형표씨(54·여)의진정에 따라 이연삼씨 (25·주거부정)를 전국에 수배했는데 이씨는 지난6일 KBS 대구방송국을 통해「25년전 헤어진 등에 붉은 반점이 있고 당시 6세였던 아들을 찾는다는 방송」을 시청, 자신이 아들이라며 나타나 하루만인 지난7일 상오2시 KBS 부산방송국에서 이여인과 극적인 모자상봉이 이뤄졌다는것.
가짜아들 이씨는 지난10일에는 사업자금 1백만원을 요구했으며 지난16일하오 진짜아들 전영식씨가 대구방송국에서 이여인의 주소를 알아내 찾아오자 그대로 달아나버렸다.
진짜아들 전씨는 등에는 붉은반점이 하나 있었으며 어머니이씨, 누나 명숙씨와 얼굴이많이 닮아 친자임이 확인됐다.【대구=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