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해외 환자·병원 진출 힘쏟는 정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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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보건의료 분야의 초점을 ‘해외진출 및 환자 유치’에 맞추고 지원사격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세계 진출을 가속화해 금년 내 신규 일자리 3만8000개, 부가가치 2조원, 수출 8조6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해외환자 유치부터 확대한다. 지난 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25만명으로 올해는 32만명까지 증가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외국인 환자가 자국에 머무는 동안에도 원격으로 사전·사후 관리가 가능하도록 관리센터를 해외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불법 브로커 단속, 국제 진료수가 및 중개 수수료 적정화 등 유치시장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

의료기관 해외진출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제약, 의료장비, IT기술 등을 포괄하는 패키지 모델이 전략이다.

복지부는 “패키지 모델을 통해 산업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국가별 진출 전략을 상반기 내 수립해 국가별 수요에 맞게 지원할 것”이라면서 “4000억 규모의 정책펀드를 연내 조성해 의료기관 해외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의약품·의료기기 수출을 위해서는 다국적 제약사의 임상실험 유치를 돕는다. 이를 위해 ‘글로벌임상혁신센터’를 신규로 설치한다.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들어오는 병원의 경우 임상시험, 의료기기 창업 등을 지원해 국내 개발제품의 상용화와 해외수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중동, 남미 등 신흥국과의 G2G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해외 인허가 자동승인 제도 등 비관세 장벽을 낮추고 의약품과 의료기기가 쉽게 수출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관광 해외 마케팅 지원에 27억 투입

문화체육관광부도 의료관광 육성에 나선다. 시장별로 차별화된 해외 마케팅 지원에 27억원을 투입한다. 경증·뷰티·한류 연계(중국, 일본), 중증의료(러시아, 중동), 한방 및 웰니스(미주, 유럽) 등이 대상이다.

의료관광 온라인 플랫폼의 경우 현재 영·중·일어뿐만 아니라 러시아·아랍어를 신설할 예정이다. 참여기관도 93개에서 250개로 늘린다.

문체부는 “지역 의료관광 육성을 위한 의료관광 클러스터 조성(8억원), 서울·인천·부산·대구 등 의료관광 안내센터 운영(5억원) 등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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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기자 sun@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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