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원의원 2명 징계 10대사환 2명과 정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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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AP=본사특약】미하원윤리위원회는 14일 하원에서 일하는 10대 사환들과 문란한 성관계를 가진 2명의 하원의원을 하원전체 회의에서 징계하도록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들 하원의원은 일리노이출신의 공화당소속「대니얼·크레인」의원과 매사추세츠 출신의 민주당소속 「게리·스터드스」의원으로 하원윤리위는 「크레인」의원이 80년봄에 하원에서 근무하는 17세의 여자사환과 성관계를 가졌던 사실을 인정했으며 「스터드스」의원도 그가 73년에 가까왔던 남자 사환과의 호모섹스 관계를 시인했다고 말했다.
윤리위는 이밖에도 「제임즈·호워트」하원경리국의 사환책임자가 80년 자신의 부하이던 17세의 여사환과 성관계를 가진뒤 좋은자리로 옮겨주었으며 79∼80년사이 하원의 민주당의원휴게실에서 마약을 거래했다는 증거도 있다고 말했다.
하원의원들이 직접 관련된 이같은 섹스 스캔들은 지난해 하원에서 사환으로 일하던 2명이 처음 폭로해 그동안 윤리위의 조사가 진행됐었다.
한편 윤리위에서 징계건의안이 통과된직후 「스터드스」의원은 성명을통해『나의 행동은 중대한 판단착오였다』면서 그러나 사환과의 성관계는 서로 자발적으로 이루어진것이며 10년전에 끝난일이라고 말했다. 또 「크레인」의원은 짤막한 사과성명을내고 『실수를 범해 미안하다. 아내와 자식들이 나를 용서해줄것을 바랄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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