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행세 처녀농락 돈뜯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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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부산동래경찰서는 13일 가짜의사 면허증으로 의료행위를 해오면서 11명의 여자들을 농락, 금품을 사취한 이동석씨 (28·경남 통영군 용남면 장평리 420)를 사기· 혼인빙자 간음· 사문서위조· 동행사· 의료법위반 혐의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3월20일 대구시 동산병원 앞길에서 주운 김원호씨의 서울Y대병원장발행 인턴수료증에 자기의 사진을 붙여 수련중인 의사로 사칭, 지난달16일 이모양(28)에게 결혼을 빙자, 농락한후 부산B병원 신경외과에 취직한다면서 교제비 2백만원을 빌어 사취하는등 전후 7회에 걸쳐 11명에게 같은 방법으로 결혼하자고 속이고 9백89만원을 사취한 혐의다.
한편 이씨에게 농락당한 권모양(28)은 13일 하오3시40분쯤 부산시 상안동 새동래맨션 12층에서 투신자살했다. 【부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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