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휴일-이종환<디스크 자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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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파도위에서 최대시속 30km까지 낼수있는 스피디한 스포츠입니다.』
국내 최고참 디스크자키(경력21년)인 이종환씨(47)는 휴일이면 어김없이 윈드서핑을 탄다. 가족과 함께 주로찾는곳은 충남아산만 앞바다.
현재 이씨는 국내동호인클럽들이 지난해10월 모여만든 대한윈드서핑연맹의 회장일을 맡아보고있다.
지난77년 국내에 도입된 윈드서핑의 동호인은 6백여명정도. 연맹에는 2백15명이 가입되어있고 최근 직장인들의 참여가 크게 늘고있다.
원드서핑은 세일(돛)의 크기에 따라 윈드서퍼·미스트랄·윈드글라이더의 3종류로 나뉘어지며 한국인의 체형에는 이중 윈드서퍼가 적당하다.
국내에서도 FRP천의 윈드서퍼가 생산되어 60만∼80만원수준으로 시판되고 있다.
이씨는 『3년전 여름에 남해안에서 친지들과 바다낚시를 하다 우연히 보게된 윈드서핑의 멋진모습에 반한것』이 인연이 되었다.
지난 2월말에는 홍콩에서 미국담배 제조회사인 캔트두가 주최하는 캔트골드컵 윈드서핑대회에 국내선수 2명과 함께 참가했으나 아시아권10개국중 9위의 저조를 면치못했다.
『아직 도입역사가 짧아 미개척분야로 남아있는 실정이지만 이의 q급을 위해 앞으로 자주 시범대회를 개최할 생각입니다.』 이씨는 스폰서를 잡게되면 올7, 8월중에 서해안에서 시범대회를 열겠다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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