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치노인 금상탄 71세 신 용 균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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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특히 노인들에게는 튼튼한 이가 커다란 복이죠. 그러나 그것은 젊어서부터의 올바른 습관으로만 간직할 수 있는 면입니다.』
올해 서울시 치과의사회에 의해 건치노인중 금상에 뽑힌 신룡균씨(71·서울삼성동112). 웃는 입 사이로 드러난 이가 희고 가지런 하다.
신씨는 매일 아침식사 전·후, 점심식사와 저녁식사 후등 4차례는 꼭 3분간씩 양치질을 한단다. 20여년간 지켜온 습관이어서 이제는 식사 후 곧바로 양치질을 하지 않으면 다른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가 됐다는 것.
60세이상의 노인 19명이 겨루었던 이번 건치노인 뽑기대회에서 신씨는 이와 잇몸의 건강상태·청결도·치열상태등이 완벽해 심사를 맡았던 의사들로부터 『믿어지지 않을 만큼 훌륭하게 이를 관리했다』는 평을 받았다.
신씨는 20여년전 공무원 생활을 마치고 집안일을 돌보면서부터 늙어서도 온전한 정신을 유지하려면 몸을 청결히 해야한다고 생각, 치아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되었다는 것. 1년에 한번씩은 꼭 스케일링을 하고 검진을 받는다.
한국도덕과학협회 운영위원으로 일하고 있는 신씨는 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별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상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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