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달려온 한여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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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5월의 마지막 휴일인 29일 낮 강릉지방의 수은주가 34도까지 치솟는 등 올 들어 가장 무더운 한여름 날씨를 보인 가운데 전국에서 더위를 피해 성급하게 물놀이를 하던 어린이 학생 등 6명이 익사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강릉의 34도를 최고로 대구33 .2, 안동33 .1, 목포32 .1,춘천30 .4,대전이 30 .2도로 30도를 웃돌았고 서울도 27 .4도를 나타냈다.
중앙기상대는 동서고기압대의 영향으로 기온이 갑자기 상승했으나 30일부터 정상을 회복 해 31일도 예년과 비슷한 초여름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관계기사3면>【지방종합=연합】
하오 5시쯤 강릉시 홍제동 도립강릉병원 앞 남대천에서 수영하던 박세훈군(12·강릉남산국교 6년)이 수영 미숙으로 2m깊이의 물에 빠져 숨졌다. 하오3시10분쯤 충북 제천군 한수면 서창리 앞 남한강 상류에서 가족과 함께 놀이 왔던 김연배씨(37 서울 북아현2동 172의5)의 아들 범근군(9 북성국교 3년)이 강가에서 올뱅이를 잡다가 강물에 빠져 숨졌다. 하오4시쯤 충북 제천군 청풍면 교리 앞 남한강 상류에서 정일훈씨(50·제천기관차 사무소 소속 검수원)가 같은 직장 친구와 올뱅이를 건지다가 수심 3m의 강물에 빠져 숨졌다. 하오1시45분쯤 강원도 춘성군 신동면 증1리 저수지에서 춘천공고 1년 박태식 군(17)이 깊이 2.5m의 강물에 빠져 숨졌다. 하오2시30분쯤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봉양 8리 봉양교 옆 소양강 상류에서 수영하던 봉양국교 2년 전영일군(9)이 깊이 1.7m의 강물에 빠져 숨졌다. 상오11시50분쯤 전주시 전미동 2가 옆 농수로에서 동네 친구 5명과 함께 헤엄치던 허진호군(9·전주 팔복국교 3년)이 1.5m깊이의 물에 빠져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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