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원자재 값 계속 오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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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주요 원자재 값이 계속 오를 전망이다. KDI(한국개발연구원)는 17일 발표한 「세계경제동향 주요지표」에 따르면 작년·재작년동안 안정세를 보였거나 오히려 떨어졌던 주요 원자재 값들이 금년부터 오름세로 돌아서 87년까지 향후 5년 동안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곡물을 포함한 농산물의 경우 81년에 11.7%, 82년에 9.8%씩 크게 내렸던 것이 금년 들어서는 4.3%가 오를 것으로 전망한데 이어 매년 5∼6%선의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곡물의 경우 작년에 14%나 내렸었으나 최근 계속되는 세계적 흉작으로 ▲84년 14.3% ▲85년 10.6%등의 대폭 상승을 예고했다.
한편 광산물은 니켈·구리·알루미늄을 선두로 계속 오름세를 보여 85년 이후부터는 6% 이상의 상승률을 계속할 것으로 예측했다.
원유값(사우디아라비아 공시가격)은 내년까지는 현재의 29달러(배럴당)선을 유지하겠으나 85년에는 31.3달러, 86년 33.8달러, 87년 36.5달러 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최근의 국제원자재 가격동향을 보면 3월을 고비로 했던 급등세가 다소 진정되긴 했으나 작년 말에 비해 14%(5월13일 현재 파이낸셜타임즈지수)나 올랐다.
주요품목별 가격동향(4월말 현재)을 보면 ▲천연고무가 금년 들어 26%나 올랐고 ▲니켈 18% ▲알루미늄 18% ▲원당 11.4% ▲고철 14.1% ▲원면 6.9% ▲전기동 9.3% 등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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