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서독 접경 숲길 동독인의 탈출로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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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체코슬로바키아와 독일간 접경 지대의 꼬불꼬불하고 어두운 숲길이 서독으로 망명하려는 동독 인들의「우회탈출로」로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망명자들은 감시가 심하고 지뢰가 묻혀 있어 목숨을 걸어야 하는 동독의 장벽을 피해 사람의 손길이 거의 닿아 본적 없는 체코 접경지역의 숲길을 지나서 서독남부 바이에른 지방으로 가는 길을 택하고 있는데 이곳을 통해 서독으로 건너온 사람은 81년에 4명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에는 동독인 14명 등 모두 18명으로 늘어났다고.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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