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총회개최」 거의 확실|북한측 득표공작실패로 표결피할 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헬싱키=주원상특파원】국제의회연맹 (IPU) l백32차 이사회가 29일 상오9시30분(한국시간 하오3시30분)핀란드 국회의사당에서 열린다. 이사회는 지난해 가을 로마총회에서 결정한 서울총회 개최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다른 안건 처리에 앞서 ①마다가스카르-기니②소련-몽고 ③폴란드 ④베닌-북한이 제출한 총회장소 재고 요청 안의 상정여부를 결정할 예정으로 이들4개안을 하나로 묶어 처리할 공산이 크다.
지난 24일의 집행위원회는 이 안건들의 이사회 상정을 7대2로 부결시킨바있다. 구공시 (EC) 회원국을 중심으로한 서방국들의 모임인 「텐퓰려스」 그룹 대표들은 이들 안건의 이사회상정을 사전에 봉쇄할 방침을 점하고 기술적인 절차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한국대표단의 권정달단장은 이 안들이 결국 표 대결을 거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90대54로 한국측이 유리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헬싱키의 유력지 헬싱긴 사노마트는 28일 표 대결에서의 패배를 피하기 위해 북한측이 이 안들의 이사회 상정 결정을 위한 투표를 원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보도, 이 안들이 철회 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