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1위, 그루버 MIT교수…3위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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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버(左), 크루그먼(右)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1위’로 꼽힌 그루버는 누구일까.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15명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해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업체 애피니언스(Appinions)에 의뢰한 결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 자문을 맡은 조너선 그루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가 뽑혔다.

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한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1위인 그루버 교수는 오바마케어의 원조 격인 미국 매사추세츠주 건강보험 가입제도의 설계자다. “미국인 유권자들의 무지로 오바마케어가 의회에서 제대로 처리되지 못한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2위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종신 의결권을 가진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Fed) 총재가 차지했다. 연준이 추가 양적완화를 중단한 상황에서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2008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였던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는 미디어와 학계 모두의 주목을 받은 몇 안 되는 경제학자였다. 이코노미스트 순위에선 3위를, 레펙 순위에선 22위를 기록했다.

실제로 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한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15명 중 전·현직 연준 관계자는 6명에 달했다. 하지만 학계의 평가인 레펙에서 더들리 총재는 순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학계의 평가는 이코노미스트와 다르다. 그루버 교수는 경제학 연구논문학회 레펙(RePEc)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순위에서는 244위에 그쳤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순위를 위해 레펙이 선정한 경제인 리스트 상위 450명에 추가로 50명을 더 뽑아 500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의뢰했다. 그중에서 언론 매체가 가장 주목한 사람, SNS 노출 빈도 등을 기준으로 분석했다. 레펙은 그해 경제학 논문에서 해당 경제학자를 인용한 빈도, 학계 영향력 등을 감안해 순위를 결정한다. 그동안 세계 경제학자들은 레펙 순위에 영향을 많이 받아왔는데, 미디어 영향력이라는 다른 관점의 순위가 등장한 셈이다.

그밖에도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는 8위에, 『21세기 자본』으로 일반 독자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PSE) 교수는 13위에 올랐다. 레펙 순위에서 두 사람은 각각 96위, 407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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