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명지대 쟁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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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전례없는 무료입장과 대관중동원으로 화제를 모은 제31의 대통령배 쟁탈 전국축구대회의 패권은 국민은-명지대의 결전으로 판가름나게 됐다.
28일 서울운동장에서 2만5천여 관중이 스탠드를 꽉 메운 가운데 벌어진 준결승에서 국민은은 한일은을 2-1로, 명지대는 동국대를 l-0으로 각각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국민은은 전반 28분 FW천병호의 코너킥을 받은 FW이태희가 총알같은 헤딩슛을 적중시켜 기선을 제압했다.
불과 2분후 한일은은 개인득점랭킹 1위(8골)을 달리고 있는 골게터 이상용이 국민은 FB김종만을 심하게 차징, 퇴장을 당함으로써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말았다.
국민은은 후반10분 링커 이성길의 단독대시로 한골을 추가 했으며 후반13분 한일은은 설정현이 코너킥된 볼을 가볍게 헤딩슛, 한골을 만회했으나 10명으로 싸우는 핸디캡을 끝내 극복못해 패퇴하고말았다.
명지대는 이천흥·노인호·신동철·김종희등 발 빠른 공격진이 활기찬 플레이를 펼친끝에 후반39분 박명준이 전광석화와 같은 해딩슛을 네트에 꽂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지난해 준우승팀인 국민은은 73년 제21회 대회이래 10년만에 패권탈환을 노리게 되었으며 명지대는 처음으로 결승에 오르는 영예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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