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초콜릿이 건강에 좋은 5가지 이유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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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에서는 오랫동안 핫초콜릿을 건강 음료, 혹은 병을 치료하는 약으로 이용해 왔다. 추운 겨울 각광받는 음료 중 하나인 핫초콜릿, 건강에는 얼마나 도움이 될까.

1. 두뇌 회전에 도움
핫초콜릿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는 혈액 순환을 증진시키고 뇌에 산소공급을 원활히 해 두뇌 회전이 잘 되게끔 도와준다.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싶다면 하루 두 잔의 핫초콜릿을 마셔보자.

2. 뛰어난 항산화 작용
코넬대학교의 실험에 의하면 핫초콜릿에는 녹차나 와인보다도 많은 양의 폴리페놀 성분이 함유돼 있다. 항산화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은 항암 효과가 있고, 주름이나 피부 처짐을 예방하는 노화 방지 효과까지 뛰어나다. 또한 치아 표면의 플라그 형성을 막고 위 점막 손상을 억제해 주기도 한다. 핫초콜릿에는 일반 초콜릿보다 많은 양의 항산화 물질도 함유돼 있다고 한다. 이는 핫초콜릿이 데워지는 동안 폴리페놀의 항산화 작용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핫초콜릿을 마시는 것이 카카오의 강력한 항산화 물질을 얻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3. 스트레스·피로 완화
스트레스와 불안감, 또는 우울감에 시달릴 때 핫초콜릿의 당분은 신경을 부드럽게 해 피로를 덜어준다. 당분이 혈당치를 즉각 정상화시켜 급속한 피로 회복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카카오 성분이 엔돌핀 방출을 촉진시켜 빠른 시간 안에 기분을 나아지게 만들어주는 효과도 있다. 또한 핫초콜릿에 들어 있는 미량의 카페인 성분은 중추신경을 가볍게 자극해 기분을 좋게 해준다.

4. 심장질환 예방
핫초콜릿에 함유된 폴리페놀 성분은 심장질환 예방에도 좋다. 체내 산화질소량을 증가시켜 혈관을 깨끗하게 해주는 폴리페놀 성분이 혈압을 낮춰주기 때문이다. 호주 모나쉬 대학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큰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일 다크초콜릿 100그램을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0년 후 심장마비 또는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 다이어트 효과
높은 열량으로 인해 다이어트의 적으로 오해받지만 그건 핫초콜릿에 대한 편견이다. 카카오에 함유된 폴리페놀은 대표적인 항산화제로 체지방을 분해시켜주는 효능이 있다. 또 식후에 핫초콜릿 같이 단 음식을 먹으면 혈당치에 영향을 주어 뇌에서 만족신호를 내기 때문에 과식을 방지할 수 있다. 거꾸로 식전 공복 때 단 것을 먹으면 혈당치가 올라가 식욕을 감퇴시키므로 다이어트에 좋다.

이렇듯 핫초콜릿은 건강에 좋은 요소를 충분히 갖췄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고 했다. 핫초콜릿을 섭취할 때 주의할 점은 ‘적당히’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초콜릿에는 건강에 좋지 않은 설탕과 포화 지방이 다량 함유돼 있으니 하루 2잔 이상은 자제하는 게 좋다.

김지향 인턴기자 monkey1015@joongang.co.kr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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