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4백만 강제노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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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국무성 의회보고>
【워싱턴 AP=연합】소련은 국제 인권 규약과 노예금지 규정을 위반하면서 현재 약4백만명을 몹시 가혹한 환경에서 강제 노역에 종사시키고 있다고 미국무성이 14일 비난했다.
국무성이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소련 전역에 퍼져있는 1천1백 개의 강제노동 수용소를 통해 운영되고 있는 소련의 강제노역 체제는 세계 최대규모로서 노동자 중에는 적어도 1만명의 정치·종교범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무성은 또한 소련내 수천명의 베트남 노동자들이 혹사당하고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로런스·이글버거」미 국무성 정무담당차관은 이같은 강제 노역 상태는 소련이『강제 노역체제 전반에 대한 중립적 국제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게끔 문호를 개방해야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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