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주택가 편지함에 "돈내놔라" 협박편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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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고급주택가 가정집 2곳에 돈을 요구하는 협박편지가 날아들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하오 3시쯤 서울서귤동 483의35 이달용씨(31·상업)집 편지함에서 『당신를 만나고싶다. 10일 하오 6시까지 신촌M다방으로 나오라. 9일 하오 1시까지 현금50만원을 옆집대문앞에 놓아둬라.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가족들의 신변과 명예가 위협당할 것이다.』는 내용의 편지를 이씨의 부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또 거의 같은 시간에 이씨집과 인접한 문보영씨집 편지함에서도 똑같은 내용의 협박편지가 발견됐다.
이 협박편지는 16절지 모조지에 달필로 쓰여졌고 수신이의 이름만 적혀있을뿐 수신인의 주소나 발신인은 적혀있지 않았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부근불량배가 주택가의 문패를 보고 장난으로 협박편지를 써 편지함에 넣은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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