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원가절감 노력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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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상공부는 전자제품의 기술혁신에 의한 원가절감을 83년의 역점사업으로 삼고 신개발품목과 일반전자제품의 특소세 인하를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4일 상공부에 따르면 전자제품은 기술개발·품질향상과 더불어 가격인하가 세계적인 추세인 만큼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원가절감 운동을 업계추도로 전개하고 양산체제의 확립과 내수기반의 확충을 위해 특소세 인하를 통한 가전제품의 보급을 늘리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컬러TV는 82년 2백76만5천 대를 생산, 이중 1백15만5천대를 수출했으나 83년에는 2백76만대를 생산하여 1백66만대를 수출하고 1백10만대를 국내에 보급키로 했다.
신개발품목은 기술개발선도품목으로 특소세 인하 등 간접세 인하를 계속 추진하고 곧 상품화될 DAD(디지털방식에 의한 음성재생기)등은 특소세 잠정세율을 적용하며 나머지 가전제품도 보급률· 서민부담 등을 고려하여 특소세 인하를 계속 추진키로 했다.
부품의 양산체제 확립과 기술개발을 통한 원가절감을 기하도록 브라운관은 컬러TV이외에도 CRT터미널· 오락용 기기· 사무기기 등에 용도를 다양화하면서 생산시설의 자동화를 확대하기로 했다.
반도체 등 취약부품의 품질향상. 기술개발을 위한 업계의 공동개발협의회를 구성,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컬러TV 14인치 로터리형 기준 주요경쟁국과의 가격을 비교하면 수출가격은 한국1백45달러, 일본 1백48달러, 대만 1백47달러로 비슷한 수준이지만 국내소비자가격은 한국이 25만9천원, 일본 19만3천 원, 대만 31만7천 원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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