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지출 나라마다 "천지차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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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나라마다 살림살이에 드는 돈도 천차만별이다.
방3개짜리 아파트의 월세가 이스라엘의 탤아비브에선 1백70달러(12만6전원) 지만 동경에서 열곱이넘는 2천1백60달러(1백60만9천원)나 든다. 그러나 중형승용차의 값은 동경에선 5천4백40달러(4백5만원) 인대 비해 싱가포르에선 1만7천7백10달러(1천3백19만원)로 3배가 넘는다.
원유생산국인 베네윌라의 카라카스와 바레인에서는 휘발유1갤런의 값이 각각 33센트(2백56원), 74센트 (5백50원) 인데 비해 동경에서는 2달러84센트 (2천1백15원) 다.
일본의 식료품값은 비싸기로 이미 정평이나있다. 실제로 기본적인 식료품39가지를 구입하는데 드는 비용이 텔아비브에선 1백28달러(9만5천원), 뉴옥· 런던·파리등 구미도시가 2백∼3백달러인대 비해 동경은 5백54달러(41만2천원)나 된다. 이탈리아의 밀라노에서는 위스키 한병에 5달러30쎈트 (3천9백원) 면 살수있으나 동경에서는 34달러54젠트 (2만5천7백원) ,브라질의 리오데자네이로에선 무려 53달러2l센트 (3만9천6백원)을 주어야 살수있다.
물론 나라마다 생활양식이 달라 일률적으로 생활수준을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취근 스위스유니언뱅크가 조사한 주요 도시물가에 따르면 미국직장인의 구매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이 높은 반면물가는 비교적 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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