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여행수지 14억불 적자 사상 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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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해외여행과 유학.연수 등의 지출이 급증하면서 지난 7월 중 서비스수지 적자액이 15억 달러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중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전월보다 4억3000만 달러 늘어난 15억 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적자액(8억9000만 달러)보다 67.3% 급증한 것이다.

서비스수지 적자가 급증한 것은 여름방학과 휴가를 맞아 해외여행과 유학.연수 비용을 합친 여행수지 대외 지급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억1000만 달러 증가한 14억3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탓이다. 이에 비해 여행수지 수입액은 4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000만 달러 줄었다.

이에 따라 올 1~7월 중 서비스수지 적자 누계액은 76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3% 급증했다. 한편 7월 경상수지 흑자는 전월보다 9억3000만 달러 감소한 13억7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상품수지가 31억1000만 달러의 흑자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수지 적자가 크게 늘어난 결과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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